'막돼먹은 영애씨'로 유명한 배우 겸 방송인 김현숙이 본인의 이혼 후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이상한 언니들'에는 '마지막 이별 상담. 무조건! 이런 사람은 끊어내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서 20대임을 밝힌 한 사연자는 믿었던 남자친구의 바람 현장을 목격했지만 그를 다시 믿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 MC 김현숙을 놀라게 했다.
진지하게 사연을 들어주던 김현숙은 "언니로서 해주고 싶은 얘기는 저의 여러 가지 과오 중에 가장 큰 한가지가 남을 바꿀 수 있다는 착각과 오만이었다는 경험이 있다. 근데 사람 안 바뀐다. 자신을 위해서라면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볼 때 이미 머리로는 알고 나왔다. 근데 사실 냉정하게 말씀드리자면 본인이 결정하고 실천하고 끊어내지 못하면 대신 해결해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을 해줬다.
김현숙은 "우리가 이해는 된다. 얼마나 마음이 힘들고 한번 헤어지고 나면 몇 달이 걸릴지 1년이 걸릴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먼 인생을 내다봤을 때는 무조건 이런 사람들은 끊어내야 한다. 본인도 지금 너무 나이도 쌩쌩하고 잘나지 않았냐"고 위로해줬다.
마지막으로 그는 "우리가 그런 얘기 많이 하지 않나. 결혼은 외롭지 않을 때 해야 한다. 내가 바로 서 있을 때 나 혼자도 외롭지 않을 때 하는 게 결혼이라는 얘기를 지금은 와닿지 않을 것이다. 어쨌든 나는 이혼하고 더 행복해"라고 진심을 전했다.
한편 김현숙은 사업가였던 전 남편과 이혼한 뒤 현재 아들을 홀로 키우고 있으며 더욱 왕성히 활동 중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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