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2차전 아르헨티나와 멕시코 경기. 아르헨 리오넬 메시가 후반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디에고 마라도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메시는 26일(한국시간) 카타르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C조 2차전 멕시코와 2차전에 출전해 1골 1어시스트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아르헨티나는 사우디 아라비아를 꺾은 폴란드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메시는 지난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 페널티킥 성공에 이은 두 경기 연속 득점을 기록했다.
메시의 월드컵 통산 득점은 8골로 늘어났다. 메시는 2006 독일 월드컵 세르비아 몬테네그로전에서 월드컵 무대 데뷔골을 넣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4골, 2018 러시아 월드컵 1골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선 사우디아라비아전을 포함해 2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이는 아르헨티나 축구 레전드 마라도나가 기록한 월드컵 무대 통산 득점과 같다.
아르헨티나 출신 역대 월드컵 최다골의 주인공은 10골을 넣은 가브리엘 바티스투타가 갖고 있다.
메시가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3골을 더 추가하면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무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서게 된다.
메시는 월드컵 우승의 한을 품고 있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나, 아직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이번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나서는 무대다. 월드컵에서 우승의 한을 풀려면 결국 아르헨티나의 주축 선수인 그가 더 많은 골을 넣어야 한다.
26일 폴란드전에서 메시는 아르헨티나가 넣은 두 골에 모두 관여했다. 0-0으로 맞선 후반 19분 앙헬 디마리아가 오른쪽에서 내준 공을 메시가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해 멕시코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42분에는 엔조 페르난데스에게 내준 공이 쐐기 골로 연결되면서 메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2일 사우디아라비아전은 1-2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지만 메시는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선제 골로 연결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 넣은 3골 모두 메시의 발끝을 통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