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은 2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골을 책임진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원맨쇼를 앞세워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었다. 조별리그 1차전 가나전을 3-2로 승리했던 포르투갈은 승점 6을 챙겨 프랑스(D조) 브라질(G조)에 이어 이번 대회 세 번째로 16강 진출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포르투갈은 우루과이를 상대로 4-3-1-2 전술을 들고 나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주앙 펠릭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페르난데스가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우루과이는 스리백으로 수비 라인을 세웠다.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승부는 후반전에 갈렸다. 포르투갈은 후반 9분 페르난데스가 문전으로 쇄도하는 호날두를 겨냥하고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게 그대로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막판에는 페르난데스가 호세 히메네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핸드볼 파울을 유도, 후반 48분 직접 키커로 나서 페널티킥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내달 3일 자정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1무 1패를 기록, 포르투갈전에 반드시 승리해야 16강 진출을 기대할 수 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조 1위에 오르겠다"며 한국전을 정상적으로 치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