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규는 29일 열린 왓챠 오리지널 드라마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2020년 방영된 ‘낭만닥터 김사부2’ 이후 컴백작으로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날 한석규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긴듯하지만 제목에서 주는 뉘앙스가 작품에 주제를 잘 담은 느낌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이어 “내용적인 면에서는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 번째는 언젠가부터 남편과 아내의 사랑 이야기가 하고 싶었다. 두 번째는 부모와 자식 이야기도 꼭 해보고 싶었다. 마지막으로는 음식에 관해서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석규는 “사랑을 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게 음식인데 살면서 ‘마지막 한 끼는 무엇을 먹을까’라는 질문을 많이 하곤 한다. 나는 어머니가 만들어준 만둣국을 마지막으로 먹고 싶다. 이 세 가지가 작품에 담겨있다. 너무 기뻤고 제작진과 왓챠에 고맙다고 이야기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창래 작가의 동명 에세이를 원작으로 한 ‘오늘은 좀 매울지도 몰라’는 한 끼 식사가 소중해진 아내 다정(김서형 분)을 위해 서투르지만 정성 가득 음식 만들기에 도전하는 남편 창욱(한석규 분)과 그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드라마. 한석규는 번역가이자 인문학 강사 창욱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