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진행 중인 승부예측 이벤트에서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당첨자가 나오지 않았다. 가나와의 경기에서 한국의 승리를 점친 참여자들이 대거 탈락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네이버에 따르면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승부예측에 59만3654명이 참여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의 39만5106명을 훨씬 웃도는 규모다.
총 7회차로 펼쳐지는 승부예측에서 1~3차는 조별리그의 경기 결과를 맞히는 방식이다.
2차 승부예측에서 적중률이 가장 낮은 팀은 벨기에와 모로코였다. 모로코의 승리에 건 참여자는 2.8%에 불과했다.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받는 모로코는 지난 27일 피파랭킹 2위 벨기에를 2-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적중률이 가장 높은 팀은 브라질과 스위스다. 브라질의 승리에 94.9%의 선택이 몰렸다.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인 브라질은 '에이스' 네이마르의 결장에도 스위스를 1-0으로 제압하며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2-3으로 끝난 한국-가나전의 경우 한국 승리에 건 참여자가 82.2%였다. 가나는 7.7%에 그쳤다.
이 밖에도 무승부를 기록한 네덜란드-에콰도르전, 잉글랜드-미국전을 비롯해 예상을 깨고 일본에 이긴 코스타리카 등이 다수의 예측을 빗나갔다.
네이버는 회차별로 100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상금으로 걸었는데 1~2차 모두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총 300만원 상당의 포인트가 3차로 이월됐다. 3차 승부예측에는 60만명 넘게 참여 중이다.
네이버 측은 "1~2회차 모두 1등은 없었지만 참가상, 특별 지원(예측 성공률이 가장 낮은 이용자 추첨)으로 재미있는 이벤트를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