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라는 3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압꾸정’ 개봉 기념 인터뷰에서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내 이름이 불리니) 기절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오나라는 최근 제43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당시를 회상하던 그는 “기억 없이 무대에 올라갔다. 그래서 김혜수 선배가 나한테 해준 좋은 말을 못 들었다. 다음 날 내가 무슨 말을 했는지 확인하려고 다시 봤더니 너무 좋은 말을 해줬더라. 그래서 SNS를 통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나중에 실물을 보게 된다면 너무 감사했다고 말하려 한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오나라는 남자친구인 배우 김도훈을 향한 수상 소감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청룡영화상 시상식 후 남자친구의 반응을 묻자 “내가 상을 받았을 때 후배와 순댓국집에서 TV로 지켜보던 남자친구가 오열했다고 하더라. 같이 있던 후배도 자기 일보다 더 기쁘게 생각하며 순댓국집 골든벨을 울렸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이야기를 듣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내가 무대에서 재산은 물질이 아니라 사람이라고 했는데, 그 말은 정말 옛날부터 남자친구에게 들었던 이야기다. 나도 100% 공감하고, 이번 ‘압꾸정’을 통해서도 마동석, 정경호라는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