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두산 정철원이 이만수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으로부터 신인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얘기 하고있다. 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두산 베어스 정철원(24)이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순수 신인이 아닌 중고 신인이 이 상을 수상한 건 2016년 신재영 이후 처음이다.
정철원은 올 시즌 58경기에서 4승 3패 3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했다. 안산공고를 졸업한 그는 지난 2018 신인 드래프트 2차 2라운드로 두산에 입단했지만, '왕조'로 불리던 당시 두산 1군에는 자리가 없었다. 그는 육군 포병으로 병역을 마치고 지난해 두산에 돌아와 올해 5월 1일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정철원은 불펜이 약해진 두산에서 셋업맨과 마무리를 오가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홀드 23개는 데뷔 시즌 기준 KBO리그 역대 1위 기록이다. 정철원은 앞서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에서도 신인왕을 수상했다.
'대포알' 강속구가 빛을 발했다. 올 시즌 직구 평균 시속 148.8㎞를 기록했다. 직구를 500구 이상 던진 국내 투수 중 안우진(키움 히어로즈·시속 152.6㎞)과 고우석(LG 트윈스·시속 152.5㎞)에 이은 3위 기록이다.
‘2022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이 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신인상을 수상한 두산 정철원에게 이승엽 감독이 올라가 축하꽃다발을 전해주고 있다. 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정철원은 수상 후 "내년에도 조아제약 제품을 잘 먹고 건강히 잘 던져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내년 시즌 선발·중간·마무리 투수 중 어떤 보직에서도 좋은 공을 던질 수 있다. 보직에 대한 욕심은 따로 없다"면서도 이승엽 두산 감독을 향해 "감독님, 마무리 투수 하고 싶습니다"라고 당돌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