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이 반전을 만들어낼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대표팀이 8강 진출 확률이 16개팀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예측됐다.
4일 미국 닐슨 산하 데이터 업체 그레이스노트의 자료에 따르면, 6일 오전 4시(한국 시각)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브라질과 맞붙는 한국의 승리 확률은 23%로 나타났다. 브라질은 16강에 오른 팀 중 가장 높은 77%다.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이 한국을 제압하고 8강에서 크로아티아를 만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와 스페인을 각각 준결승전, 결승전에서 이기고 우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레이스노트는 8강 진출이 확률이 높은 국가로 아르헨티나(76%), 잉글랜드(68%), 프랑스·네덜란드(각각 65%), 스페인(60%), 크로아티아(58%), 포르투갈(57%)을 꼽았다. 실제로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는 4일 오전 열린 16강전에서 각각 호주와 미국을 꺾고 8강에 올랐다.
데이터 전문 업체인 옵타는 한국에 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이 업체가 예상한 한국의 브라질 상대 승리 확률은 14.41%. 네덜란드와 붙은 호주(13.78%)에 간신히 앞서 16개 국가 중 15번째였다.
이번 대회 결과 예측 과정에서 높은 적중률을 보여 ‘인간 문어’라는 별명을 얻은 영국 BBC의 크리스 서튼 기자도 브라질이 8강에 올라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한국이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갈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는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조직력을 보여줬지만, 브라질을 괴롭힐 만한 정도는 아니다”라며 “네이마르의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브라질이 2-0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