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0년까지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추신수는 2021시즌 전격 한국행을 발표하고 추신수의 국내 계약권을 보유하고 있던 SSG와 연봉 27억원에 계약했다. 이후 지난 2년 간 팀의 주축 리드오프 타자로 활약했고, 올 시즌 SSG의 KBO리그 최초 ‘와이어 투 와이어’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올시즌 초반 팔꿈치 수술로 인한 재활의 시간을 이겨냈고, 정규시즌 112경기 타율 0.259 106안타 16홈런 출루율 0.382(리그 7위), OPS 0.812를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는 6경기 8안타 타율 0.320, 출루율 0.414로 활발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생애 첫 우승을 경험했다.
추신수는 우승 직후에도 현역 연장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지만, 한달 여 간 시간이 흐른 끝에 1년 더 뛰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재계약의 관건 중 하나가 연봉이었다. 추신수는 내년 시즌부터 적용되는 KBO리그의 샐러리캡 제도를 감안해 구단과 후배 선수들을 위해 입단 첫해부터 유지해 온 연봉(27억원)을 삭감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 3년 간 연봉 총액이 71억원에 이르지만, SSG는 그의 성적과 리더십, 통합 우승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됐다.
SSG는 "3년째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된 추신수는 야구에 대한 진지한 자세와 철저한 자기관리로 내년 시즌에도 팀의 중추적인 리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추신수는 내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진행되는 스프링캠프 일정에 맞춰 팀에 합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