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에 도전한 일본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여정이 마침표를 찍었다.
일본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졌다. 크로아티아는 준우승을 차지한 직전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승부치기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일본은 전반 43분에 공격수 마에다 다이젠(25·셀틱)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도안 리쓰의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가 페트코비치의 몸에 맞고 문전으로 흘렀고, 마에다가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일본이 이번 대회 4경기 만에 처음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후반 10분에 크로아티아 이반 페리시치(33·토트넘)가 헤더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 팀은 연장전까지 120분 혈투를 벌였지만,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일본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미나미노가 방향을 읽은 골키퍼 도미닉 리바코비치의 선방에 막혀 고개를 떨궜다. 이어 두 번째 키커 미토마의 슛도 막혔다. 반면 크로아티아는 첫 번째, 두 번째 키커의 슛이 모두 성공하며 2-0으로 앞섰다. 일본은 1-2로 뒤진 가운데 네 번째 키커 요시다가 실패했고, 크로아티아는 4번째 키커 파살리치가 골망을 갈라 3-1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