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디즈니+ 새 드라마 ‘커넥트’의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함께 작업한 배우 고경표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이케 감독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경표의 캐스팅과 관련한 질문에 “고경표는 악마”라고 운을 뗐다. 배우 고경표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 에피소드 1~3화 언론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에게 이식됐다는 것을 알고 그를 쫓는 불사의 추격을 담아낸 이야기다. 오는 7일 공개된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2.12.05 미이케 감독은 앞서 전날 진행된 ‘커넥트’ 언론 시사회에서 “제일 처음 만났을 때 고경표가 30분 지각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감독은 인터뷰에서도 이 일을 언급하며 “분명히 슬림한 프로필 사진을 봤다. 확인을 했는데, 30분 지각을 한 배우를 보니 사진과 달리 살이 쪄 있었다. ‘다이어트 실패했다’면서 웃더라. 자기 자신을 전혀 숨기려고 하지 않는구나 싶었다. 그때 ‘이 친구, 재미있네’라는 생각을 했고, 팬이 됐다. 개인적으로 좋아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촬영까지 살을 빼겠다고 했는데 첫 촬영 때 살이 더 쪄서 나타났다. 그때도 ‘체중 감량에 실패했다’면서 웃더라. 귀여웠다. 원작에서도 진섭은 슬림한 사이코패스다. 비주얼 적으로는 그게 맞다고 생각을 했지만, 고경표를 보니 ‘살을 빼겠다고 해놓고 실패했다면서 웃는 게, 웃으면서 사람을 끌어당기는 저런 게 어쩌면 사이코패스의 힘이 아닐까’ 싶더라. 그의 그런 면을 받아들여서 ‘커넥트’ 표 사이코패스로 승화시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