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며 다른 멤버들의 입대도 기정사실화했다.
RM은 지난 5일 슈가의 유튜브 콘텐츠 ‘대취타’에서 “2025년 우리가 원하는 대로 다 같이 모여서 완전체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면 좋을 것”이라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끼리 이야기한 게, 2025년은 대부분의 멤버가 복귀하는 해일 것이고, ‘화양연화’라는 기념비적 서사가 10주년이 되는 해다. 그때는 무언가를 할 수 있게 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하기도 했다.
소속사 역시 지난 10월 멤버들의 입대 방침을 밝히면서 “당사와 멤버들은 대략 2025년에는 완전체 활동의 재개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바람대로 2025년 완전체 활동을 위해서는 나머지 멤버들이 내년 하반기에는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이에 따라 슈가(29), 제이홉(28), RM(28), 지민(27), 뷔(27), 정국(25) 나머지 여섯 멤버 중 상당수가 내년에 입대 혹은 입소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다만 국방부가 방탄소년단이 입대 후 국익이나 공익 목적의 무대가 있을 경우, 본인들이 참여를 희망하며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그 전에 이벤트성으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일 가능성도 일부 있다.
방탄소년단은 군 복무와 맞물려 솔로 활동으로 팬들을 찾고 있다. 제이홉을 시작으로 진, RM은 공식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세 사람은 모두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 자신의 노래를 진입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정국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2022 카타르 월드컵 공식 사운드트랙 ‘드리머스’(Dreamers)를 불러 개막식 무대를 꾸몄다.
RM은 음악 활동 외에도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인간잡학사전’ MC를 맡아 방송으로 영역을 넓혔다. 뷔 역시 내년 방송되는 한 예능프로그램 녹화 목격담이 돌기도 했다.
아직 공식 솔로 앨범이 나오지 않은 슈가, 지민, 뷔, 정국도 작업 순서에 따라 결과물을 내놓을 계획이다.
소속사는 방탄소년단의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멀티 레이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산하 9개 독립 레이블을 통해 활동 중인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 르세라핌, 뉴진스 등을 활발하게 활동시키는 데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 가요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이라는 브랜드 가치는 크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요즘은 군대에 가도 아이돌 수명이 끝나는 시대가 아니다. 오히려 계속해서 팬들이 유입될 것”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