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이의 첫 단독 콘서트 ‘미장센’(mise-en-scène) 개최 기념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유니버설뮤직 사옥에서 진행됐다.
‘미장센’은 지난 2017년 쎄이가 솔로 가수로 데뷔 후 아티스트로서 쌓아온 음악적 커리어와 화려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날 쎄이는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내 이름을 걸고 하는 콘서트는 처음이라 어떤 식으로 다가가야 할까 고민했다. 단순한 공연이나 페스티벌과 다르게 단독 콘서트는 훨씬 단단하고 짜임새 있게 만들려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며 첫 공연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콘서트를 위해서 다른 수록곡들의 안무를 짰다. 그걸 다른 댄서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재미있었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정규 앨범 ‘씨네마’(S:INEMA) 발매 후 단독 콘서트의 타이밍을 봤다는 쎄이. 그는 “정규 2집을 발매한 지 두 달 정도가 지나서 어떤 곡이 인기가 많은지 대충 조사가 되더라.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려 하다 보니 인기가 많았던 곡들을 위주로 리스팅을 하게 되더라”라고 귀띔해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하고 싶은 것도 있다고. 쎄이는 “일부러 편한 신발을 신고 오라고 공지했다. 여태 다 같이 미칠 수 있는 모멘트가 없었는데, 정규 2집 수록곡 중 락 요소를 가진 곡이 있어 그 무대를 할 때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가장 기대된다”며 웃었다. 그런가 하면 쎄이는 지난 12일 종영한 Mnet ‘아티스탁 게임’에 출연해 폭발적인 가창력과 자신감 넘치는 애티튜드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바 있다.
쎄이는 “스스로 음악적 기둥이 잡혀 있을 때 방송 출연을 하기 위해 그전에는 고사한 적도 많다. 하지만 ‘아티스탁 게임’은 음악적으로 평가받더라도 많은 사람이 봐준다는 점에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 이제는 방송에 조금 더 노출돼도 괜찮고,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씩 대중적인 스케줄을 할 때마다 ‘그만 유명해져’라는 반응이 있다. 그것마저도 좋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웃었다.
‘아티스탁 게임’을 통해 얻은 ‘쎄욘세’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과분한 단어”라고 했다. 이어 “나를 보며 놀라워하는 걸 오히려 신기해했다. 나는 내가 방송에 비춰졌을 때도 신기했다”고 덧붙였다. ‘아티스탁 게임’ 출연, 정규 앨범 발매로 바쁜 2022년을 보낸 쎄이는 2023년의 바람도 전했다. 그는 “해외투어를 다녀보고 싶다. 시기적으로 제약이 많았는데 점차 자유로워지고 있으니 해외 팬들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쎄이는 “감개무량하다. 정규 2집까지 발매하고 처음 콘서트를 개최하는 시간인 만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설레고 기대된다. 걱정도 많이 되지만, 그 걱정이 아무것도 아닐 만큼 많이 준비했다”며 “튼튼한 성대와 편한 신발만 준비해주면 된다. 앨범에서 다하지 못한 이야기들도 나눌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