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그룹 크러핀의 신곡 ‘나의 크리스마스’ 쇼케이스가 서울시 중구 L7 명동에서 진행됐다.
크러핀은 그룹 클릭비 출신 김태형과 알파벳 출신 지하용이 결성한 프로젝트 그룹으로, 맛있는 것을 먹을 때 느껴지는 행복감을 늘 느끼게 해주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크러핀의 첫 유닛곡 ‘나의 크리스마스’는 한 번 들으면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와 크리스마스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공감되는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크러핀으로 재데뷔를 알린 지하용과 김태형. 지하용은 “무대가 너무 고팠다. 힘들기도 했는데 이번에 무대에 서며 다시 시작하는 느낌을 받아 가슴이 두근거렸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꿈을 포기하려 했던 시기가 있었다. 무대에 못 서면서 내가 가는 길이 맞는가 하는 고민도 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인생의 2막을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김태형은 ‘나의 크리스마스’를 발매하게 된 계기에 대해 “우리는 활동하는 것 자체가 큰 선물이고, 이 마음을 담아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음악이 따뜻한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닛곡으로 캐럴을 선택한 것에 대해 김태형은 “모든 사람이 캐럴을 들으면서 자랐을 것이다. 나는 캐럴을 들으면 가만히 있어도 행복하고 따뜻해졌다”며 “다른 가수들이 부르는 걸 듣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새롭게 도전하는 의미에서 캐럴을 해보면 어떨까 했다”고 설명했다. 크러핀은 ‘나의 크리스마스’ 음원 수익금 전액을 연탄은행에 기부한다. 김태형은 “연탄 나르기 봉사를 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면서 우리만 즐겁고 행복하게 끝내는 게 아니라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됐다. 그러다가 연탄은행에 기부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크러핀은 게릴라 버스킹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태형은 “많은 분에게 우리 얼굴을 알리고 노래를 알리고자 게릴라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지하용은 “나는 연예인 하면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시기에 활동했다. 시대가 많이 바뀌어 이제는 소통을 많이 해야겠다 싶어서 게릴라성 콘서트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크러핀은 ‘나의 크리스마스’로 중국에서도 활동한다. 김태형은 “우리도 처음 듣고 놀랐다. 회사의 힘이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클릭비로 활동할 때는 해외 공연의 기회가 많지 않았다. 꼭 한번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크러핀의 앨범은 계속된다. 김태형은 “다가올 여름에 맞는 곡을 낼 생각이다. 시즌마다 떠오르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