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축구 K리그2(2부) 부산 아이파크에서 미드필더로 뛰었던 문창진(29)이 성남FC로 전격 이적한다. 계약서에 사인만 하면 이적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K리그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미드필더 문창진이 2023시즌 2부 리그에 참가하는 성남으로 이적한다. 해당 관계자는 일간스포츠를 통해 “문창진이 성남 이적을 위한 계약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세부적인 사항이 모두 조율되는 대로 조만간 성남 이적 계약서에 사인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문창진은 지난 시즌 부산 유니폼을 입고 5경기 출전에 그쳤다. 문창진은 선수 생활 반전이 필요한 시기에 성남 이적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적 계약이 성사되면 2012시즌 프로 데뷔한 문창진은 K리그에서만 다섯 번째(상무 제외) 유니폼을 입게 된다. 통산 기록은 154경기 출전 21골·13도움. 그는 샤밥 알 아흘리(아랍에미리트)에서도 8개월 동안 활약한 바 있다
문창진은 연령별 대표팀을 거친 대형 유망주였다. 2012 아시아축구연맹(AFC) U-19(19세 이하) 챔피언십에서는 6경기 4골을 몰아치며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2016 리우올림픽 대표팀에도 선발됐다. 연령별 대표팀에서 40경기에 출전해 23골을 넣으며 에이스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성인 대표팀에는 한 번도 차출된 적이 없다.
성남은 2022시즌 K리그1(1부)에서 최하위를 기록, 2부로 강등됐다. 현재 고액 연봉자를 정리하고 있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미 김민혁, 박수일, 이시영, 강재우 등이 타팀으로 이적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와중에 성남은 알짜배기 선수로 분류되는 문창진을 영입해 전력 보강에도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