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연속 월드컵 우승에 도전 중인 프랑스 축구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감기 유행에 마주했다.
17일 AP 통신 등 외신들은 앞둔 프랑스 축구대표팀 선수 일부가 감기 증상으로 훈련에 불참했다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라파엘 바란(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브라이마 코나테(리버풀) 등 최소 5명이 감기 증상을 보여 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이미 프랑스 대표팀은 다요 우파메카노, 킹슬레 코망(이상 바이에른 뮌헨), 아드리앵 라비오(유벤투스)도 며칠 전부터 비슷한 증상을 보여 선수단과 격리했다. AP 통신은 프랑스 스포츠 신문 레퀴프를 인용 , 1차 감염자들 중 우파메카노와 라비오는 17일 훈련에 참여했으나 코망은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감기 증상인지 확인되지 않았으나 테오 에르난데스(AC 밀란)와 오렐리엥 추아메니(레알 마드리드)도 이날 훈련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우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는 AP통신에 “바이러스는 무섭지 않다. 우파메카노와 라비오는 두통과 약간의 복통을 겪은 것”이라며 “생강과 꿀이 들어간 차를 만들어줬더니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다.
란달 콜로 무아니(프랑크푸르트)는 “아픈 선수들은 본인 방에서 지낸다. 팀 의료진이 그들을 살펴보고 있다”며 “선수들은 손도 씻고, 세정 용품도 테이블 위에 있다. 악수 대신 주먹인사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 이미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 대회 시작 전부터 부상 릴레이가 나온 탓이다. 2022년 발롱도르 수상자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의 주역 은골로 캉테(첼시)와 폴 포그바(유벤투스)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했다. 전력 이탈을 남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극복했지만, 결승을 앞두고 다시 한번 위기를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