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이 연일 시청률 파죽지세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지난 방송에서 포착된 '옥에 티'도 네티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와 톡방 등에는 18일 방송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의 '옥에 티'를 지적하는 글들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송에서 진도준(송중기)은 순양그룹 진양철(이성민) 회장이 자신에게 남긴 유언을 뒤늦게 확인해 오열하는 한편,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유산을 직접 확인하는 내용이 펼쳐졌다.
특히 진도준은 이항재 실장이 보낸 우편물 안에 들어있는 USB를 꺼내어, 이를 자신의 컴퓨터에 연결한 뒤 할아버지의 유언 영상을 확인했는데, 이 장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 당시 시대 상황과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양철 회장의 흉상 기록에 따르면, 그의 사망년도는 2002년이고, 이를 감안하면 당시엔 주로 CD를 쓰던 때이기에 "지금의 현대식 USB가 나오는 게 어색했다"고 꼬집은 것.
또한 이항재 비서실장이 건넨 비자금 문서에서도 네티즌들은 '매의 눈'으로 오류(?)를 찾아냈다. 해당 장면에서 이항재는 "진양철 회장님이 공들여 준비한 비자금 장부"라며 무러 6억 달러가 들어 있는 '마이크로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문서를 전달했다. 이어 "이 돈의 존재를 알고 있는 사람은 순양에 아무도 없다. 증여세, 상속세도 물지 않는 완벽한 비자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문건을 자세히 확대해 보면, 여러 명의 친숙한 이름이 영문으로 표기돼 있었다. 우선 '김주련'이라는 순양그룹 비서실 직원의 이름이 적혀 있었고, 김주련 역할을 연기한 배우 허정도의 실명도 포함돼 있었다. 나아가 네티즌들은 "명색이 대한민국 최대 재벌가의 비밀 문서인데 가운데에 'Secretaris'라고 'e'를 빼먹음"이라며 'secretaries'(비서)의 스펠링이 틀렸음을 '깨알 지적'했다.
대세에는 큰 문제가 없는 '옥에 티'지만 네티즌들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소소한 장면까지 여러번 보면서 드라마에 대한 'TMI'를 만들어내는 등 뜨거운 애정을 보이고 있다.
이제 단 2회만 남겨두고 있는 '재벌집 막내아들'은 오는 24일, 25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