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또 내야수를 보강했다.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의 입지엔 큰 영향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대어 젠더 보가츠와 대형 계약(기간 11년·총액 2억 8000만 달러)한 샌디에이고가 베테랑 내야수 맷 카펜터(37)를 영입했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기간 1+1년, 총액 1200만 달러(154억 3000만원)에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연봉은 600만 달러, 2024년은 선수 옵션이 있다. 카펜터가 FA 자격 취득을 선택할 수도 있다.
카펜터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전성기를 보냈다. 2011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구단 대표 선수였다.
에이징 커브로 인해 세인트루이스를 떠난 카펜터는 지난 3월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너 계약을 했지만, 5월 방출됐다. 하지만 베테랑 수집에 열을 올리던 뉴욕 양키스와 계약했고, 빅리그에서 4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5를 기록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줬다.
카펜터의 주 포지션은 3루수다. 그러나 올 시즌은 주로 지명타자나 대타로 나섰다. 양키스에 조쉬도날드슨이 버티고 있기도 했지만, 예전처럼 민첩한 수비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기존 내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김하성·제이크 크로넨워스에보가츠까지 합류했다. 김하성은 2022시즌 2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카펜터가 내야 주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 같진 않다. MLB닷컴도 좌타자인 카펜터가 주로 대타로 나설 것이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뛰며 실버슬러거까지 받은 브랜든드루리와 결별했다. 카펜터는 그 자리를 메울 자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