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가 결장한 가운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선두 나폴리가 친선전에서 대패했다.
나폴리는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LOSC 릴(프랑스)과 친선 경기에서 1-4로 졌다.
김민재는 이날 결장했다. 대신 중앙 수비수 자리에서는 이번 시즌 주로 김민재와 아미르 라흐마니의 백업으로 출전한 레오 외스티고르, 주앙 제주스가 짝을 이뤘다.
나폴리는 이날 빅터 오시멘, 스타니슬라우 로보트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조반니 디로렌초 등 나머지 주축 선수 대부분이 선발로 나섰지만 리그 선두의 자존심을 구겼다.
나폴리(승점 41)는 2022~23시즌 리그 15경기에서 무패 행진 중이다. 13승 2무(승점 41)를 기록, 2위 AC 밀란(10승 3무 2패·승점 33)을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있다. 반면 릴은 프랑스 리그 7위(8승 2무 5패·승점 27)에 자리하고 있다.
나폴리 수비진은 이날 초반부터 릴의 공격진이 쉽게 페널티지역으로 진입하도록 허용했다. 결국 불안한 수비력을 보인 끝에 전반 17분 선제골을 시작으로 후반 37분까지 무려 4골을 뺏겼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오늘 너무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며 "팀을 완성하려면 준비할 게 여전히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