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시즌 확실한 주전 포수를 얻은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백업진 선수층(뎁스)도 강화했다.
MLB닷컴은 23일(한국시간) 볼티모어가 포수 제임스 맥캔(32)을 영입했다고 전했다. 뉴욕 메츠에 현금과 선수 한 명을 내주는 트레이드다. 소식통에 따르면 메츠가 받을 선수는 주목할만한 유망주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맥캔의 계약 기간은 2년, 총액 2400만 달러(308억원)다.
볼티모어는 팀 내 최고 유망주였던 애들리러치맨이 올 시즌 113경기를 소화하며 주전으로 안착했다. 성적(타율 0.254·13홈런·42타점)도 데뷔 시즌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았다.
그의 백업을 맡았던 로빈슨 치리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팀을 떠난 상황. 두 번째 포수가 필요했던 볼티모어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카고 화이트삭스 그리고 메츠를 거치며 빅리그에서만 9시즌을 뛰었던 맥캔을 선택했다. 올 시즌은 두 차례 부상을 당하며 61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6시즌이나 100경기 이상 소화한 베테랑이다. 통산 78홈런을 기록했다. 전성기였던 2019시즌엔 타율 0.273·18홈런·60타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2022시즌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4위에 그쳤지만, 83승 79패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지구 1~3위가 모두 포스트시즌(PS)에 진출할만큼 경쟁이 치열한 지구에서 지난 시즌 110패(52승)를 당한 팀이 괄목할만한 도약을 이뤄냈다. 성공적인 리빌딩을 해냈다는 평가다. 안방 전력 저하를 그대로 두지 않고, 더 높은 위치를 바라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