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가 경기 종료 4초를 남겨두고 터진 김종규의 역전 결승점에 힘입어 홈 팬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안겼다.
DB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80-79,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DB는 3쿼터까지 59-65로 뒤졌으나, 경기 막판 이선 알바노와 드완 에르난데스의 연속 득점으로 78-79까지 따라붙었다. 이어 종료 4초를 남기고 김종규의 골 밑 돌파로 80-79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남은 시간 점수를 허용하지 않아 승리를 확정했다.
김종규는 팀 내 최다인 18점에 리바운드 6개를 기록했다.
9위 DB는 10승 14패를 기록해,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공동 7위가 됐다. 삼성은 9위(10승 15패)로 떨어졌다.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 팀 전주 KCC가 고양 캐롯에 90-83으로 승리했다. 허웅이 14점 6어시스트로, 아버지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구단 대표를 맡고 있는 캐롯을 제압하는데 앞장섰다. 라건아는 19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연승을 달린 KCC는 6위(11승 13패)를 지켰다.
캐롯은 전성현이 홀로 33점을 쓸어 담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진 못했다. 전성현은 지난 13일 원주 DB와 경기에서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34점) 기록에 1점 부족했지만, 이날 자신의 최다 야투 성공(11개)과 최다 3점 성공(9개) 신기록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