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랫동안 많이 아주 많이 좋아했고 존경했다고 전하고 싶네요.” 배우 이종석과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열애 중이다. 이로써 두 사람은 2022년 마지막 날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공식 커플이 됐다.
31일 이종석 소속사 하이지음스튜디오 측과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이 열애 중인 게 맞다”고 알렸다.
열애설을 먼저 인정한 쪽은 이종석이었다. 하이지음스튜디오 측은 이날 각 언론사에 공식 입장문을 내고 “이종석 배우가 아이유와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예쁜 사랑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아이유 또한 공식 열애 사실을 밝혔다. 이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날 일간스포츠에 “4개월 전부터 두 사람이 열애를 이어온 것이 맞다”며 “오랜 기간 동료로 지냈는데 최근 들어 좋은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의 따뜻한 시선 부탁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디스패치는 이종석과 아이유가 일본 나고야에 있는 최고급 리조트에서 2박 3일 성탄절 기념 데이트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같은 안경, 같은 가방을 멘 사진과 함께 각자 일본으로 출국하는 동선을 담은 사진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이종석은 20일 팬미팅을 위해 오사카로 출국했고, 뒤이어 아이유는 24일 나고야행 비행기를 탔다.
이종석은 공식 석상에서도 연인 아이유를 향한 애정과 존경심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30일 진행된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빅마우스’로 6년 만의 대상 영예를 안은 이종석은 수상 소감 도중 그를 향한 러브레터를 보냈다. 당시 단상에 오른 그는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이 있었는데 인간적인 방향성과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게끔 해준 사람이 있었다”면서 “그 사람에게 이 자리를 빌려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항상 멋져 줘서 고맙고 내가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 그 친구를 보면서 그동안 ‘조금 더 열심히 살걸. 좋은 사람일 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지나온 날 속에서 더 잘했으면 좋았을 텐데 반성도 많이 했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고백했다. 이종석과 아이유는 2012년 처음 인연을 맺었다. 신인 시절 SBS ‘인기가요’ 진행을 6개월여 동안 함께 하며 친구로 인연을 맺어오다 올해부터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이종석은 지난 2월에도 아이유를 패션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당시 이종석은 ‘요즘 자주 듣는 노래’로 아이유의 ‘겨울잠’을 꼽았다. 그는 “가사가 좋은 노래를 굉장히 이입하면서 듣는 편인데 그 두 곡이 굉장히 서정적이고 뭔가 센티해지고 싶을 때 들으면 눈물이 차오르는 그런 느낌”이라며 “요즘 자주 듣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가족 행사에도 두 사람은 함께했다. 지난 10월 아이유는 이종석의 여동생 결혼식에 참석해 ‘너의 의미’를 축가로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