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은 상대에 대한 한줄 한줄 진심을 담은 글로 팬들에게 양해와 이해를 구하는 한편, 진지하게 교제 중임을 직접 알리며 공개 열애에 들어갔다.
먼저 아이유는 1일 공식 팬카페에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연애를 하고 있다”며 “항상 제 걱정을 하고, 제 안부를 궁금해 하는 우리 유애나가 많이 놀랐을 것 같아서 아주 조심스럽기도 하지만 이렇게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다.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이종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언제나 저를 가장 눈여겨 봐주는 유애나니까 제가 요즘 정서적으로 편안하고 좋은 시기를 보내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유독 일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이 더 샘솟는 이유 중에는 가까운 곳에서 오래도록 칭찬을 해주는 좋은 친구가 있기 때문이기도 한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왕에 다들 알게 되신 거, 우리 팬들 걱정하지 않게끔 예쁘게 조용히 잘 만나겠다. 놀라게 해서 미안하고 그럼에도 축하와 제 안부를 먼저 물어주는 유애나에게 너무나 또 미안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종석 또한 이날 공식 팬카페에 “어제 기사를 보고 정말 많이 놀랐을 것 같은데, 오늘 기사 속 그 친구는요”라며 아이유를 언급했다. 그는 “20대 중반즈음 처음 인연을 갖게 됐고 뭔가 풋사랑 넘어, 커다랗지만 또 이루지 못한 아쉬움도 있었다.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종석은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 이렇게 얘기하면 우리 팬들은 이해를 할 것 같은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며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다. 지금은 저를 더 나은 사람이고 싶게 한다”고 고백했다.
팬들을 향해 “내가 잘 소개를 해야 할 텐데 이런 일이 저도 처음이라 팬분들이 너무 놀라기도, 조금은 섭섭하기도 했을 것 같아서 마음이 많이 쓰인다”며 “부디 따뜻한 마음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두 사람의 열애는 이종석이 지난해 12월 30일 열린 ‘2022 MBC 연기대상’에서 대상 수상 후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그리고 너무 존경한다고 ‘그분’께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각종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다음 날 연예 매체 디스패치가 이종석과 아이유가 일본 나고야에서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냈다고 전하면서 결국 교제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