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에서 '비혼 지원금'을 받는 첫 사례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새해 업무 첫날인 이날 LG유플러스 소속 40대 초반 남성 직원 A 씨가 사내 결혼 축하 게시판에 비혼을 선언하는 글을 올렸다.
A 씨는 "다행히 제가 1호가 됐다. 절차상 비혼이지 혼자 살아간다는 의미는 아니"라며 "모두 상황에 따라 각자의 삶의 방식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해당 글에는 "1호가 된 것을 축하한다" "잘 살아라" 등 동료 직원들의 응원 댓글이 달렸다.
LG유플러스는 이달부터 비혼 선언을 만 38세 이상 근속 기간 5년 이상 직원들에게 결혼한 직원과 똑같은 기준으로 기본급 100%와 경조사 휴가 5일을 지급하기로 한 바 있다. 현재 결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 측은 A 씨가 선언한 것과 달리 향후 결혼하게 되면 관련 지원금을 못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