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 이영수(45) 감독대행은 "경기 운영은 권순찬 감독이 있을 때와 크게 달라질 건 없다"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5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 4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지난 2일 권순찬 감독을 경질한 뒤 치르는 첫 경기다. 이에 이영수 수석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고 GS칼텍스전에 나선다.
이 감독대행은 "(권순찬 감독이 떠난 2일은)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3일부터 삼산체육관에서 정상 훈련을 실시했는데, 김연경은 장염 증상으로 어제(4일)부터 훈련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 운영에 관해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중요하다. 감독님과 지난해 5월부터 함께 했다. 이전에도 감독님께서 코치진의 의견을 많이 들어주셔서 (평소) 연습이나 (오늘) 경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흥국생명은 12월 29일 선두 현대건설을 3-1로 꺾고 분위기를 타던 중이었다. 이 감독대행은 "감독님께서 현대건설전 승리로 새해 1월 1일까지 선수단에 휴가를 줬다. 그런데 2일 감독님이 갑자게 물러났다. 이 상황을 어떻게 바라봐야할지 모르겠다. 일단 오늘 경기는 선수들을 잘 다독여서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대행은 권순찬 감독과 나눈 이야기에 관해 "오히려 날 걱정해 주시더라"며 "커피 한잔했는데 '힘내라'고 하셨다. 감독님과 전화 통화도 했지만 (경기 관련)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오늘 경기 종료 후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미들 블로커 김나희가 용종 수술로 2주 간 자리를 비운다. 이 감독대행은 "변지수가 대신 들어간다. 2단 연결 능력이 떨어져도 높이는 더 좋다. 다만 변지수도 어깨 상태가 좋지 않은데 경기를 뛰다보면 조금씩 나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