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는 갑자기 거식 증세를 보이며 18㎏이 된 10세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스튜디오에는 10세 딸과 6세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금쪽이 엄마는 “갑자기 금쪽이 식욕이 줄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몸을 보하고 식욕을 늘릴 수 있는 한약을 주문해서 먹기 시작한 게 11월부터였다. 근데 너무 극단적으로 식사량이 줄었다. 두 달 사이에 거의 4kg가 빠지더라”며 가장 병원에서 심정지가 올 수 있다는 경고까지 들었다고 고백했다.
금쪽이는 이틀간 아무것도 먹지 않은 상태에서도 “안 먹겠다”고 음식을 거부했고 어머니가 입술에 음식을 묻히자 “싫다”면서 입을 닦았다.
이를 본 오은영은 거식증을 진단하며 “마음이 무겁지만 정신건강 쪽에서 다루는 쪽에서 거식증은 사망률이 가장 높다. 강박과 불안으로 우울증, 체중감소로 신체적 합병증이 있다. 거식증에 대한 집중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쪽이의 문제는 이뿐만 아니었다. 바로 동생의 식사에 집착한다는 것. 금쪽이 엄마는 금쪽이가 동생이 자신의 몸무게와 비슷해졌을 때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이날 금쪽이는 뭐를 제일 좋아햐냐는 질문에 “음식을 싫어하면서부터 요리가 좋아졌어. 요리할 때는 냄새가 괜찮아. 먹지 않고도 행복해”라고 답했다.
또한 금쪽이는 “근데 나도 어쩔 수 없어. 엄마랑 같이 더 많이 있을 수 있으니까. 엄마, 아빠랑 셋이서만 있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금쪽이의 속마음을 들은 금쪽이의 엄마는 “이해가 많이 안 되는 부분도 있었는데 오늘 박사님 얘기를 듣고 저걸 보니까 이제 이해가 된다”며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은 금쪽이의 솔루션을 보류했다. 그는 “솔루션이 없다는 게 희망이 없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이의 체중을 정상으로 회복하는 게 우선이다. 생존에 필요한 열량조차 섭취를 못 하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면 심장에 무리가 생길 수도 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입원 치료를 권한다. 아이에게 사랑하고 아끼기 때문에 안전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자고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