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성폭력, 가정폭력 의혹에 대해 적법한 절차를 두고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성명문을 냈다. 다저스는 “구단은 MLB 사무국 조사에 전적으로 협조했고, 절차를 따랐다. 바우어의 행동은 정책 위반으로 출전 정지가 정당화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심사숙고 끝에 더 이상 우리 조직으로 두지 않기로 했다”고 사실상 방출을 알렸다.
바우어는 2021년 6월 한 여성과 성관계를 맺는 과정에서 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LA 지역 검찰은 지난해 2월 증거 불충분으로 바우어를 불기소 처분했다. 그러나 MLB 사무국은 자체 조사 끝에 324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렸다. 바우어는 즉각 항소했고, 징계 수위를 194경기로 줄였다.
다저스는 결별을 택했다. 다저스는 바우어에게 남은 연봉 2,250만 달러(약 283억 5,000만원)를 지급해야 하는 손실을 감수한다는 입장이다.
바우어는 양도지명 조치를 받은 후 성명서를 통해 “구단 결정에 실망스럽다”고 했다.
그는 “행정 휴가 처분과 중재 과정으로 그동안 구단과 소통할 수 없었다. 대신 대리인들이 중재 과정이 끝난 후 다저스 수뇌부와 대화를 시도했다”며 “2주간 대화 끝에 다저스 수뇌부는 내가 올해 복귀해 공을 던져주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구단으로부터 받은 지원에 감사하다. 모든 선수의 행운을 빈다. 다시 만나 경쟁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