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 물의 길’(이하 ‘아바타2’)가 개봉 한 달만에 천만영화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아바타2’는 전날에만 16만9046명을 극장으로 불러들여 누적관객수 926만5629명을 달성했다. 1000만 관객까지는 73만4371명을 남겨뒀다.
‘아바타2’는 지난달 14일 개봉 이후 단 하루도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있다. 개봉 이틀 만에 100만 돌파를 시작으로, 첫 주말 200만 돌파 등 연일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로 볼 때 개봉 초반 대비 일일 관람객은 줄었으나, 설 연휴 무난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해 2023년 첫 천만영화에 등극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아바타2’는 또 미국에서 벌써 5억 달러의 매출을 돌파하며 전편의 흥행을 돌파했다. ‘아바타2’는 1월 둘째 주 미국 박스오피스 1위로 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내 4035개 영화관에서만 700만 달러(약 86억9400만원)를 벌어들여 미국에서의 매출만 벌써 5억3880만 달러(6691억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내 매출 기준으로 2019년작 ‘라이언 킹’(5억4300만 달러)과 2018년작 ‘인크레더블2’(6억800만 달러)에 이은 역대 흥행 14위의 기록이다.
‘아바타2’는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극장 티켓 수입 20억 달러를 돌파한 첫 영화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0억 달러는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이 밝힌 ‘아바타2’의 손익분기점이다. 현재 ‘아바타2’는 전 세계적으로는 총 17억 달러(2조1114억원)를 거둬들여 영화 사상 역대 7번째로 높은 수익을 올렸다. 지금의 흥행 추세라면 손익분기점 돌파는 물론 전작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인 약 30억 달러에 맞먹는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아바타’는 판도라라는 가상의 외계 행성에 사는 나비족이 자신들의 터전을 빼앗고 파괴하려는 인간들에 맞서는 내용을 담은 시리즈 영화다. 2009년 숲에 사는 나비족의 1편에 이어, 지난해 12월 개봉한 2편에서는 물이 주요 배경으로 등장했다. 특히 ‘아바타2’는 전편을 뛰어넘는 컴퓨터그래픽(CG)과 각종 체험요소를 통해 영화의 재미를 만끽하기 위해 3D·4D, 아이맥스, 스크린X, 돌비 등 일반 디지털상영관보다 관람료가 비싼 특별 상영관에서의 N차 관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