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C나폴리가 2022~23 리그와 컵대회 2관왕 꿈이 무산됐다.
나폴리는 1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코파 이탈리아 16강전 홈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크레모네세에 밀려 탈락했다.
크레모네세는 현재 세리에A 최하위인 20위 팀이다.
나폴리의 김민재는 이날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그동안 강행군을 이어온 중앙수비수 김민재에게 스팔레티 감독이 휴식을 주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경기는 나폴리가 밀리는 양상이었다. 전반 18분 만에 크레모네세의 피켈이 선제 골을 넣었다. 나폴리는 전반 33분 제주스, 전반 36분 시메오네의 연속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팀이 2-1로 앞서있던 후반 37분 오스퇴가르드 대신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김민재 투입 5분 만에 크레모네세의 세미콜라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연장에 돌입한 뒤 연장 전반 10분 만에 크레모네세 수비수 세르니콜라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그러나 나폴리는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크레모네세 키커들은 모두 승부차기에 성공했다. 반면 나폴리의 4번째 키커로 나선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가 실축했다.
나폴리는 36년 만의 도메스틱 더블(국내 대회 2관왕) 달성이 무산됐다.
나폴리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시절인 1986~87시즌 세리에A와 코파 이탈리아에서 모두 우승해 구단 사상 첫 도메스틱 더블을 이뤘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