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수아레스(36)가 브라질 프로축구 그레미우 유니폼을 입고 치른 브라질 무대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했다.
수아레스는 18일(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아레나 두 그레미우에서 열린 산 루이스와의 2023 레코파 가우차(이전 시즌 리그 우승팀과 컵 대회 우승팀의 단판 승부 대결)에서 세 골을 몰아쳤다. 그레미우는 4-1로 이겼다.
수아레스는 전반 5분 박스 왼쪽에서 패스를 받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슛으로 첫 골을 만들었다. 이어 2-1 상황이던 전반 31분과 38분 연속으로 골을 추가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전반이 끝나기도 전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수아레스는 후반 교체되어 나가면서 그레미우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수아레스는 지난 1일 그레미우에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며 브라질리그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수아레스는 지난달 끝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루과이 대표로 나섰지만 골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는 그레미우 데뷔전을 마친 후 "내 커리어 최고의 데뷔전이었다"고 했다.
그는 아약스, 리버풀, 바르셀로나 등을 거쳤고 그레미우 입단 전까지는 고향팀인 우루과이의 나시오날에서 뛰었다. 우루과이 프로축구 시즌이 끝난 후 FA가 된 수아레스에게 여러 구단의 러브콜이 있었지만, 수아레스는 그레미우를 선택했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