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2-3(22-25, 25-19, 25-19, 23-25, 12-15)으로 패했다. GS칼텍스의 집중 목적타에 고전했다.
앞선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현대건설은 연승에 실패했다. 시즌 3패째(20승)을 당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시즌 57점을 마크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흥국생명(승점 51)에 추격을 허용할 수도 있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내줬다. 초반 연속 5실점했고, 고비하다 서드 에이스를 허용했다. 20점 진입을 앞두고 거세게 추격했지만, GS칼텍스 주포 모마에게 연속 3점을 내주며 25번째 실점을 했다.
2세트부터 전력을 보여줬다. 정지윤과 황민경 그리고 황연주 등 아웃사이드 히터와 아포짓 스파이커 라인이 두루 득점에 가세했다. 특히 황연주는 12-10, 2점 앞선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하며 점수 차를 벌리는 데 기여했다. 20점 진입 뒤에는 '대들보' 양효진도 득점에 가세했다.
승부 분수령이었던 3세트. 13-11로 앞선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오픈 공격, 정지윤이 연속 득점을 해내며 5점 차로 달아났다. 다시 한번 모마를 막지 못해 고전했지만, 황민경과 양효진이 득점을 올리며 상대 상승세를 꺾었다. 양효진은 21-15, 22-15에서도 오픈 공격을 성공시켰다. 24-19에서 이다현이 세터 김다인과 속공 득점을 합작하며 3세트를 잡았다.
4세트는 내내 끌려갔다. 6점 뒤진 채 20점 고지를 내주기도 했다. 1세트처럼 다시 한번 폭풍 같은 추격전을 펼쳤지만, 23-24에서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공격권을 내줬고, 문지윤에게 퀵오픈 득점을 허용하며 25점을 내줬다.
5세트도 GS칼텍스가 5점을 내는 동안 1점에 그쳤다. 상대는 서브 리시브가 약한 정지윤을 집요하게 공략했고, 그는 크게 흔들렸다. 강점인 공격력마저 무뎌졌다. 허무한 실점에 다른 선수들의 집중력도 흔들렸다. 2-7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내주며 6점 뒤진 채 코트를 바꿔야 했다.
승기를 내준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분전하며 2점 차까지 추격했지만, 10-13에서 상대 황민경의 서브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내줬고, 14-12에서 유서연에게 대각 오픈 공격을 허용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