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파이는 22일(한국시간)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나의 새로운 집! 놀라운 클럽(아틀레티코)에 합류하고, 오늘 데뷔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며 “올 시즌 우리가 함께라면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
2012년 PSV 에인트호번에서 프로에 데뷔한 데파이의 커리어는 들쭉날쭉했다. 2015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고초를 겪은 데파이는 올림피크 리옹 유니폼을 입은 후 재기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행은 그에게 기회였다. 로날드 쿠만 전 감독의 부름을 받은 데파이는 2021년 7월 바르셀로나에 입성했다.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이 떠난 바르셀로나에서 데파이는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그러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부임 이후 설 자리를 잃었다. 출전 횟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계약 종료 5개월을 남기고 새 팀 찾기에 나섰고, 아틀레티코가 손을 뻗었다. ‘친정’ 맨유,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 등과 연결됐으나 그의 선택은 스페인 잔류였다.
데파이는 22일 열린 레알 바야돌리드와의 18라운드 홈경기에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고 첫선을 보였다. 교체 출전해 15분간 활약하며 팀의 3-0 완승에 일조했다.
경기 후 데파이는 “따뜻하게 환대해 준 서포터 여러분께 감사하다. 함께 만들어 가보자”라며 인사를 전했다.
그의 커리어가 다시금 빛날지 주목된다. 데파이는 사비 감독에게 직접 이적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 감독은 “데파이는 내게 떠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 편하지 않았다. 모두에게 좋은 선택을 했다”고 밝혔다.
2025년 여름까지 아틀레티코와 동행을 약속한 데파이는 기본 옵션 300만 유로(약 40억 원)의 이적료를 남겼다. 바르셀로나는 그 덕에 야닉 카라스코(아틀레티코) 우선 구매 옵션을 보유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