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토트넘은 알레산드로 바스토니(인터 밀란)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인터 밀란)가 좋은 대체자이지만, 그의 미래를 알기 위해서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다.
김민재가 또 토트넘의 영입 리스트에 올랐다. 토트넘은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2022~23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토트넘은 어느덧 5위로 추락했다. 최근 기세를 보면 순위 상승을 장담할 수 없다. 경기력이 저조한 탓이다.
약점으로 헐거운 후방이 지적되곤 한다. 토트넘은 벤 데이비스,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로메로로 이어지는 스리백 라인을 가동한다. 이들이 버티는 수비 라인은 집중력이 떨어지는 일이 잦다. 실수는 곧 실점으로 이어진다.
토트넘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다 실점(31) 6위다. 최하위로 강등이 유력한 사우샘프턴이 35실점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의 수비 보강 이야기가 끊임없는 이유다.
걸출한 센터백이 필요한 토트넘은 여전히 김민재를 바라보고 있다. 토트넘은 김민재가 유럽 무대를 밟기 전부터 관심을 가졌다. 이적설은 계속 돌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시즌 김민재가 이탈리아 세리에 A를 장악하면서 토트넘이 다시금 관심을 보이는 듯하다. 지난해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안정적인 수비와 빌드업 등을 뽐내며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토트넘이 영입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등 다수 빅클럽이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 팀은 토트넘보다 더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뛰어들 공산이 크다.
더구나 소속팀 나폴리는 일찍이 김민재 잡기에 나섰다. 이탈리아 현지 보도에 따르면, 나폴리는 김민재와 계약 때 삽입한 바이아웃 조항을 제거하기 위해 3월 새 계약서를 내밀 예정이다. 5,000만 유로(약 670억 원)로 알려진 바이아웃 금액을 높이거나 아예 없애면서 타 구단의 접근을 막는다는 심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