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워키 브루어스 구단은 내·외야수 앤더슨과 1년 계약했다고 24일(한국시간) 공식 발표했다. 밀워키는 40인 로스터 내 앤더슨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1루수 존 싱글턴을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앤더슨의 계약 조건은 1년, 350만 달러(43억원).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뛴 지난 시즌 그의 연봉은 447만5000달러(55억원)였다. 시즌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단기 계약을 제시한 밀워키의 손을 잡았다.
앤더슨은 201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전체 76번으로 마이애미에 지명됐다. 2017년 빅리그 데뷔 후 줄곧 마이애미를 떠나지 않았다. 2018년 타율 0.273 11홈런 65타점으로 내셔널리그 신인왕 투표 4위에 이름을 올렸고 2019년에는 20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중심 타자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잔부상에 부진이 겹쳐 개인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 시즌에는 98경기 출전, 타율 0.222(338타수 75안타) 8홈런 28타점에 그쳤다. 통산(6년) 성적은 타율 0.256(1904타수 487안타) 57홈런 233타점이다.
앤더슨의 강점은 수비 활용 폭이다. 3루수와 우익수는 물론이고 상황에 따라 2루수, 유격수, 1루수 출전도 가능하다. 특히 찬스에 강하다. 통산 타율보다 통산 득점권 타율(0.306)이 훨씬 높다. 맷 아놀드 밀워키 단장은 "앤더슨은 여러 가지 면에서 우리를 도울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영입에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