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는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제주도 방언이다.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 아빠의 무용담, 할머니의 반항아 시절, 할아버지의 사랑꾼 시절 등 너무나 어렸고 여전히 여린 그들의 계절에 보내는 헌사와 같은 작품이다.
아이유가 맡은 애순은 여러모로 야무져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반항할 때마다 목소리는 염소처럼 떨리는 간 작은 문학소녀다. 조금 덜 가졌지만 그늘지지 않은 인물이다.
박보검이 연기하는 관식은 날마다 부지런하고 성실한 인물이다. 지극한 성실함이 얼마나 위대한 무기인지 아는 영특함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애에는 물복숭아로 처음부터 간도 안 보고 오로지 애순이만 사랑하고 존중하는 묵언의 전사다.
임상춘 작가는 그간 ‘백희가 돌아왔다’, ‘쌈, 마이웨이’, ‘동백꽃 필 무렵’ 등의 작품으로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기에 ‘미생’, ‘시그널’, ‘나의 아저씨’ 등으로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원석 감독이 힘을 합쳐 또 한 편의 명작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팬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고의 스타 이지은, 박보검과 '폭싹 속았수다'로 함께하게 돼 무척 든든하다”며 “임상춘 작가와 김원석 감독, 그리고 이지은과 박보검까지 최강 제작진과 출연진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