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은 지난 2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개막한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연극에 첫 도전했다.
이 작품은 동명의 영화가 원작으로 ‘로미오와 줄리엣’이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사랑으로 탄생했다는 유쾌한 상상에서 출발한다. 김유정은 셰익스피어의 사랑이자 부유한 상인의 딸로 당시 여성에게는 금기시됐던 연극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당찬 여성 비올라 드 레셉스 역을 맡고 있다.
김유정의 29일 첫 공연 후 커뮤니티에는 “무대 위에서 비올라 그 자체”, “앞으로 연극도 많이 해줬으면 좋겠다”, “대사 전달력 최고여서 순식간에 과몰입 한 1인”이라는 등 김유정의 새로운 모습에 호평이 쏟아졌다. 연극 첫 도전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정도로 캐릭터의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는 연기내공에 공연 당일 관객석에서 한참 동안 뜨거운 박수가 터져 나왔다.
공연 개막에 앞서 화려한 비주얼로 큰 반응을 이끌었던 김유정의 포스터 촬영 현장 비하인드 사진 역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유정은 고풍스러운 드레스 자태를 뽐내며 한층 성숙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극 속 인물이 그대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우수에 찬 눈빛부터 살짝 머금은 미소까지 비올라 드 레셉스의 다양한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어 앞으로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3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