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수,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왼쪽부터)가 3일 유튜브 영상을 통해 SM 3.0 방안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가 팬과 주주 중심으로 체계를 전환한다고 알렸다.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SM 3.0' 방향성과 4대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SM은 엔터테인먼트의 본질인 IP제작과 해당 IP를 통한 사업 수익화, 글로벌 IP 확장, 레이블 인수 및 메타버스와 같은 신규 사업에 투자하는 4대 전략을 예고하며, 이를 통해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키워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성수, 탁영준 SM엔터 공동 대표이사는 이날 2023년부터를 SM 3.0으로 정의하고 4대 성장 전략 중 첫번째인 프로듀싱 전략을 소개했다.
SM은 메가 IP 제작을 위해 멀티 제작센터, 레이블 체계를 도입하며 이는 멀티 제작센터, 멀티 레이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 설립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SM 3.0에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 체계는 기존에 축적된 IP 제작 및 운영 노하우는 유지하되, 제작 역량은 확장하고 주체적 아티스트 매니지먼트를 통해 사업 의사결정 권한을 각 디렉터들에게 위임해 IP 제작의 속도를 가속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SM은 SM 소속 아티스트를 5+1개의 제작 센터로 구분, 아티스트 전담 제작 핵심 기능을 배치해 독립적인 의사결정 보장 및 창작 자율성을 존중하여 더욱 강화된 IP 창출력을 선보이는 5개 제작 센터를 만든다. 또한 ‘Naevis(나이비스)와 같은 버추얼 아티스트의 제작 및 운영 관리를 전담하는 1개의 ‘가상 아티스트/IP 제작 센터’를 신설, 메타버스로 대표되는 미래 엔터 산업에 선도적 지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추후 이러한 제작 센터는 ‘사내 레이블’ 형태로도 성장시켜, 본인만의 음악적 혹은 사업적 독창성이 확립된 아티스트들에 대해 레이블 독립을 지원하여 자율성과 성장의 기회를 동시에 제공함은 물론 성과에 따른 보상 구조를 마련하여 아티스트와 회사가 장기간 상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사내 레이블은 과도기적 기간을 거쳐 ‘독립 레이블’로 발전할 수 있으며, 투자를 통한 ‘인수 레이블’과 함께 SM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확대하여 음악 시장 내 영향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SM은 이러한 멀티 제작센터/레이블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SM이 100% 출자하는 음악 퍼블리싱 전문 자회사를 설립하여 방대한 양의 음악 Pool을 구축하기로 했다. 전 세계 작곡가, 작사가 및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기업들과 계약을 맺어 독보적인 글로벌 음악 퍼블리싱 전문 기업으로 육성함으로써 SM의 또 다른 신규 수익원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SM 장철혁 CFO는 “아티스트와 앨범의 안정적인 출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에 따라, 2023년에는 3개 신인 그룹, 버추얼 (virtual) 아티스트를 새롭게 선보이며, 이성수, 탁영준 대표이사와 박준영 사내이사가 각각 수장을 맡아 데뷔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한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대비 30% 증가한 40개 이상 앨범 발매 및 1800만장 이상 판매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성수, 탁영준 공동대표는 “이수만 창업자의 뜻을 계승, 발전시키고 실현할 수 있도록 SM 3.0 시대를 활짝 열겠다. SM과 총괄 프로듀서로서의 계약은 종료되었지만 여전히 주주로서 SM을 응원해주시는 이수만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음원, IP라이선스 등 IP의 수익화 전략, 글로벌 사업 확대, 미래 사업 투자 등을 비롯한 회사의 현황과 계획, 목표에 대해서 2월과 3월 중 순차적으로 발표하며 향후에도 다양한 IR 채널을 통해 팬분들, 주주분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발표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