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타임스는 4일(한국시간) 맥기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맥기는 지난해 9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다. 오프시즌 거취에 관심이 쏠렸는데 선수 생활을 정리하는 쪽으로 결론 내렸다.
2010년 빅리그에 데뷔한 맥기의 통산(13년) 성적은 32승 28패 144홀드 79세이브 평균자책점 3.71이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뛴 2014년에는 73경기 1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로 '무적'에 가까운 모습이었다. 2021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선 개인 한 시즌 최다 31세이브를 따내기도 했다. 투구 래퍼토리(빠른 공+슬라이더)가 단조롭지만 구위를 앞세워 '롱런'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맥기의 통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4.9마일(152.7㎞/h)에 이른다.
맥기는 지난해 3개 팀에서 뛰었다. 7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방출된 뒤 밀워키 브루어스에 둥지를 틀었다. 하지만 8월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워싱턴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워싱턴과 인연도 오래가지 않았다. 그의 시즌 성적은 42경기, 1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81.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건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뛴 2018년(6.49) 이후 처음이자 커리어 사상 두 번째이자 가장 높은 수치였다. 구위가 떨어지면서 타자 상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맥기는 탬파베이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은퇴하기) 적절한 때라고 생각한다. 가족과 함께 집에 있고 싶다. 13년을 뛰었고 2020년 월드시리즈에선 우승했었다. (지금은) 멈출 시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