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NC 구단에 따르면 신영우는 미국 애리조나 캠프에서 80~90% 강도로 각각 30구와 45구를 소화했다. 별다른 문제 없이 훈련을 마쳤고 직구 최고구속은 149㎞/h까지 찍혔다.
신영우는 "평지에서 캐치볼 할 때는 밸런스가 좋은데 오랜만에 마운드 피칭을 하니 아직 적응이 안 된 것 같다"며 "평지에서 던지는 느낌을 마운드 피칭으로 잘 옮기면 점점 좋아질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겪어보는 환경이라 캠프 생활이 재밌다”며 "숙소 생활부터 훈련시간, 식사시간 등 일과를 선배님들과 함께하면서 대화할 기회가 많다. 여러 가지 알려주시는 부분이 많아서 배우는 재미가 있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신영우(가운데)의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경남고를 졸업한 신영우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지명됐다. 투수 김서현(한화 이글스) 투수 윤영철(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민석(롯데 자이언츠) 다음으로 빠르게 호명됐다. 당시 민동근 NC 스카우트 팀장은 "신영우는 올해 드래프트에 참여한 선수 중 '워크에식(work ethic·성실함)이 가장 좋다. 기량은 두 말할 것 없이 뛰어나다"며 "포심 패스트볼이 평균 140㎞/h 후반, 최고 154㎞/h까지 나온다. 주 구종인 너클 커브는 데이터상으로 프로 선수들 못지않은 우수한 구종으로 평가된다. NC에 없었던 새로운 선발 유형의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1라운드에 지명했다"고 밝혔다.
팀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신영우는 1군 캠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입단한 신인 중에선 신영우와 이준호(23·2023년 신인 6라운드)만 값진 기회를 얻었다. 그리고 두 번째 피칭에서 150㎞/h에 육박하는 구속으로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