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0일(한국시간) 터커가 연봉 조정에서 패해 2023년 연봉으로 500만 달러(63억원)를 받는다고 전했다. 터커는 올해 연봉으로 750만 달러(94억7000만원)를 요구, 500만 달러를 주장한 휴스턴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태였다.
연봉 조정 회의에선 양측의 설명을 듣고 절충안 없이 한쪽의 손을 들어준다. 250만 달러(31억6000만원)는 올해 연봉 조정을 앞둔 케이스 중 최대 격차. 앞서 토론토 블루제이스 유격수 보 비셋도 250만 달러 차이(구단 750만 달러, 선수 500만 달러)로 조정을 앞두고 있었지만 3년 다년 계약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터커는 휴스턴의 간판타자다. 지난해 150경기에 출전, 타율 0.257(544타수 140안타)를 기록했다. 2년 연속 30홈런을 때려내며 107타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요르단 알바레스(37홈런 97타점)에 이어 팀 내 홈런 2위, 타점 1위에 오르며 공격을 이끌었다. 데뷔 첫 올스타에 선정됐고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했다. 빅리그 통산(5년) 성적은 타율 0.268 73홈런 256타점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올해 연봉이었다. MLB 데뷔 후 첫 연봉 조정 자격을 획득한 만큼 큰 폭의 인상이 예상됐다. 지난해 터커의 연봉은 76만4200달러(9억6000만원). 결과적으로 6배 이상의 연봉 이상을 이뤄냈지만, 본인의 요구액이 수용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