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IS포토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한국일보는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마약류 정밀 감정 결과 소변에서 일반 대마 양성 반응이, 프로포폴은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전문가에 따르면 대마 주성분인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HC)은 통상 7~10일이 경과하면 소변으로 검출되지 않는다. 음성 반응을 보인 프로포폴은 3~4일 지나면 소변 검사로는 확인이 어렵다. 때문에 유아인은 최근 대마를 사용했다고 의심되는 정황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지난 5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던 유아인의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뒤 간이 소변검사에서 THC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정밀 감정을 위해 국과수에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국과수에 의뢰한 유아인의 모발 검사 등을 통상적으로 결과가 나오기까지 보름 정도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확한 결과는 국과수 결과가 나와야 확인될 전망이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포폴 처방 횟수와 용량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51여 명을 찾아내 최근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51명 중 한 명이 유아인이었던 것.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의 성형외과들을 압수수색하며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지난 8일 입장을 내고 “유아인씨는 최근 프로포폴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