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3위 서울 SK의 최준용이 12일 창원 LG전에 나서지 못한다.
전희철 SK 감독은 12일 경기를 앞두고 "최준용이 오늘 LG전은 뛰지 못할 것 같다. 한국가스공사전(11일) 도중 머피 할로웨이의 슛을 블록하기 위해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꿈치 타박상을 당했다"고 설명했다.
SK는 1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89-85 승리를 거뒀다. 그리고 백투백 경기로 12일 홈에서 LG를 상대하는 빡빡한 일정을 치른다.
11일 기준으로 SK는 2위 LG에 2경기 반 차로 뒤진 3위다. LG와 맞대결은 중요한 일전인데, 이 경기에서 공격에서 큰 역할을 하는 최준용이 빠지게 된 것이다.
전희철 감독은 "1라운드 LG전에서도 최준용 없이 경기를 잘 풀어갔고, 이겼다"며 "최준용이 갑자기 빠지면 전체 공격 셋업이 다 바뀌기 때문에 힘든 점이 있는 건 맞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잘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희철 감독은 그러면서도 라커룸에 들어온 최준용을 향해 "블록 안 해도 되는 상황이었는데..."라며 원망스러운 한 마디를 보태기도 했다. 최준용이 얼마나 결장할지는 아직 미정이다.
이은경 기자 kyo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