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리뷰] ‘김민재 첫 도움’ 나폴리, 꼴찌 팀 꺾고 압도적 1위 질주

이탈리아 세리에 A 첫 도움을 기록한 김민재.(사진=연합뉴스)

김민재(27·나폴리)가 이탈리아 무대 입성 후 첫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13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스타디움에서 열린 ‘꼴찌’ 크레모네세와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2라운드 홈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선두 나폴리(승점 59)는 2위 인터 밀란(승점 43)과 격차를 16점으로 벌렸다.

홈팀 나폴리는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가 선봉에 섰다.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브 로보트카, 잠보 앙기사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 라인은 마리오 후이,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 로렌초가 구축했고, 골문은 알렉스 메렛이 지켰다.

전반은 나폴리의 분위기였다. 초반에는 공격 작업이 원활하지 않았지만, 이내 제 페이스를 찾았다. 

김민재는 여느 때와 같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때로는 전진해 상대 공격수의 공세를 반칙으로 끊는 등 영리하게 수비했다. 

0의 균형은 경기를 주도하던 나폴리가 깼다. 전반 21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측면에서 공을 몰고 페널티 박스 왼쪽 부근으로 진입,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 반대편 구석을 출렁였다. 

이후 나폴리는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막판까지 슈팅이 쏟았지만, 득점과는 연이 없었다. 

나폴리가 크레모네세를 꺾었다.(사진=연합뉴스)

나폴리는 후반 들어 크레모네세의 밀집 수비에 고전했다. 후반 20분이 돼서야 나폴리의 추가 득점이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뒤로 흐른 공을 김민재가 헤더로 연결, 문전에 있던 오시멘이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김민재의 이탈리아 진출 후 첫 어시스트. 오시멘의 6경기 연속 골.

술술 풀렸다. 나폴리는 후반 34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리프 엘마스가 디 로렌초의 침투 패스를 페널티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으로 연결, 크레모네세 골문을 열었다. 

나폴리는 남은 시간,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승점 3을 챙겼다. 나폴리는 오는 18일 사수올로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