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코미디언 이용식의 딸 이수민의 남자친구 원혁이 여자친구 아버지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연 프로그램 ‘미스터트롯2’에 도전한 장면이 담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식은 딸 이수민과 2년째 교재 중인 원혁을 TV로 처음 대면했다. 이용식은 딸의 남자친구 이름이 원혁이란 것은 알지만 외모는 전혀 모르고 있던 상태. 이용식 아내가 옆에서 원혁의 얼굴을 가리키며 딸의 남자친구를 소개했다.
원혁을 2년 만에 ‘미스터트롯2’에서 처음 본 이용식은 묘현 표정과 침묵으로 일관하다, 아내가 첫인상을 묻자 “착하게 생겼다”고 답했다. 이내 아내가 “착하게 생겼어? 점수 조금 땄다?”며 좋아하자 이용식은 또 “아직 몰라”고 선을 긋기도.
‘미스터트롯2’에 등장한 원혁은 “내가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 결혼하고 싶은데 여자친구 아버지가 허락을 안 해주시고 반대하고 계신다”며 “코미디언 이용식 선생님이다. 트로트를 정말 너무 사랑한다. 여자친구 어머니가 나에게 도전해보면 어떠냐고 제안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용식은 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원혁이 눈물 흘리며 노래를 부르고 올하트를 받자 이용식도 눈물을 쏟았다. 이를 본 딸 이수민이 “울었냐”고 묻자 이용식은 “박서진 때문에 울었다”고 답했다. 그간 원혁에 굳게 마음을 닫았던 이용식은 그를 인정하며 호감을 드러냈다. “(원혁은) 1등 하려고 나온 애가 아니다. 진심을 전하려고 나온 건데 공개 구혼인데 셌지. 방송사상 이렇게 센 공개 구혼은 최초다. 그런데 감이 좋아. 느낌이. 애가 착해 보이고.”
딸 이수민의 통금시간을 9시에서 10시로 늘려주기도. 이수민이 “(원혁을) 만나줄 거야?”라고 묻자 그는 “만나길 원한다. 그런데 급하게 만나지는 말자는 거다. 병원에 가서 컨디션 보고 만나야지”라며 한층 유해진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