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은 지난 14일(한국시간) WBC 대표팀에 합류하는 선수를 응원하기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NC는 이번 WBC에 투수 구창모와 이용찬, 외야수 박건우가 출전한다. 회식 자리에는 손아섭과 박민우를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도 함께 했다.
박석민은 "대표팀에 합류하는 동생들이 부상 없이 멋진 활약을 해줬으면 하는 마음에 자리를 마련했다"며 "세 선수 모두 KBO에서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이라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한다. 응원하며 기다리겠다"고 격려했다. 1985년생인 박석민은 1군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NC 선수단에서 최고참이다.
이용찬은 대표팀으로 떠나기 전 선수단 전체 미팅에서 "첫 번째도, 두 번째도 모두 부상 조심하고 좋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 개막전에 잘 해보자"며 "투수 최고참으로서 캠프를 함께 마무리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기도 하다. 책임감을 갖고 던지겠다"고 말했다. 구창모도 "모두 부상 없이 캠프 잘 마무리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며 "잠시지만 동료들과 헤어지게 돼 아쉬운 마음도 들었고, 대표팀에 합류하기 전에 동료들의 응원을 받으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15일(한국시간)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합류 전 선수단 미팅을 하는 구창모(왼쪽부터) 이용찬, 박건우의 모습. NC 다이노스 제공
NC 야수 중 유일하게 태극마크를 단 박건우는 "마지막 대표팀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며 "아직 캠프일정이 많이 남았는데 팀 동료들이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 모두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좋은 모습으로 시즌을 함께 시작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박건우는 합류 당일에도 선수단 오전 훈련 스케줄을 소화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다.
강인권 감독은 대표팀에 합류하는 세 선수에게 "부상 없이 좋은 활약하고 돌아오길 바란다.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두고 돌아와야 시즌 때도 많은 팬분들이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신다. 책임감 가지고 좋은 성적 낼 수 있길 응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NC는 15일 스프링캠프 네 번째 ‘3일 훈련’을 마쳤다. 선수단은 16일 휴식 후 17일 오후 1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대표팀과 평가전을 시작으로 실전모드에 돌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