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두 달째 감독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는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새 감독 후보 소식이 전해졌다. 유력 후보는 ‘김연경의 전 스승’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다.
튀르키예 배구 매체 발리볼 매거진은 16일(한국시간)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아본단자 시대가 열린다”는 독점 뉴스를 내보냈다. 매체는 “튀르키예항공 구단과 계약을 해지한 이탈리아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다음 2023~24시즌 흥국생명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흥국생명 구단은 아본단자 감독을 유력한 차기 감독 후보라고 인정하면서도 계약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아본단자 감독은 김연경과 인연이 있다. 김연경이 튀르키예 페네르바체에서 뛸 당시(2013~2017) 감독과 선수 관계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두 사제는 튀르키예 리그 두 차례(2014~15, 2016~17), 튀르키예 컵 두 차례(2014~15, 2016~17) 우승을 이끌었고, 튀르키예 슈퍼컵(2015)과 CEV컵(2013~14)도 한 차례씩 들어 올렸다.
한편, 흥국생명은 지난 1월초 권순찬 감독을 경질한 이후 사령탑 없이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후 이영수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았으나 한 경기만 지휘하고 사임했고, 김기중 감독이 차기 감독으로 내정됐으나 김 감독이 이를 고사하면서 다시 표류했다. 현재 흥국생명은 김대경 코치가 대행직을 맡아 팀을 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