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게임사 웹젠이 올해 퍼블리싱 신작들을 선보인다. 또 자체작 개발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웹젠은 2022년 실적이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은 2421억원으로 전년(2021년) 대비 14.9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830억원, 당기순이익은 723억원으로 각각 19.33%, 16.7% 줄었다.
2022년 4분기에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37.26%,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32.56%, 37.16% 각각 하락했다. 직전 분기(2022년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56%, 24.46% 축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4% 소폭 늘었다.
웹젠 측은 “2022년 실적은 신작 출시 지연의 영향을 받았다”며 “게임 개발 전문 자회사에서 7개의 신작 게임을 개발해 왔지만,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개발 일정이 늦어졌다”고 말했다.
웹젠은 올해 신작 출시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회사 측은 “파트너사의 신작 게임들을 퍼블리싱하는 2023년 사업 계획을 확정했다”며 “하반기부터 게임 정보를 공개하는 자체 제작 게임들의 사업 일정 수립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국내 출시를 준비하는 퍼블리싱 신작은 수집형 RPG와 MMORPG 등 3종이며, 추가로 몇 작품 더 보고 있다.
웹젠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자회사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웹젠노바의 수집형 RPG ‘프로젝트W’가 내년 상반기에 가장 먼저 선보일 전망이다. 프로젝트W는 2D 재패니메이션 스타일의 수집형 RPG를 지향한다. 회사 측은 “내부 테스트에서 차기 기대작이자 흥행 게임 IP(지식재산권)로 자리 잡기에 손색이 없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말했다.
‘뮤 온라인’의 원작자인 김남주 CCD(최고개발 디렉터)가 개발자로 현업에 복귀한 자회사 웹젠스타의 언리얼엔진5 기반의 RPG ‘프로젝트G’도 준비하고 있다.
흥행 게임 ’R2M’을 출시한 자회사 웹젠레드코어의 신작 게임(프로젝트명 미정)도 개발에 돌입했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그간 비중을 두고 투자해 온 신작 개발과 퍼블리싱 게임들의 출시가 올해 차례로 가시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신작 개발의 게임성 검수 등 시장 경쟁을 위한 마무리 작업, 신작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일 사업 및 투자 전략 구상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웹젠은 이날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주식 36만주(약 52억원어치)를 소각하기로 했으며, 현금 및 현물 배당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