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이 금융감독원의 검사를 방해하다가 과태료 1억원을 부과받은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감원은 2021년 국민은행에 대한 검사에서 허위 자료 제출 등 검사 방해 행위를 적발했다. 이에 따라 과태료 1억원을 부과하고 직원 2명에게 주의 처분을 내렸다.
국민은행은 손실 이전 파생상품거래의 외국환거래법 위반에 대한 '위규 자진 신고' 내용 등이 담긴 은행장 보고 문서를 고의로 조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해당 부서가 이런 허위 자료를 제출해 금감원 검사반이 위규 사항 발생 경위와 경영진 대응의 적절성 등 사실관계를 파악하는데 혼선을 일으키는 등 검사 업무에 지장을 줬다고 봤다.
아울러 금감원은 국민은행에 대출모집인에 대한 내부 통제 모니터링을 강화하라며 경영 유의를 통보했고, 대출모집인의 대출과 관련한 고객 서류의 반환 및 파기 절차의 개선도 요구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