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수제맥주 양조장 감자아일랜드(공동대표 김규현·안홍준)가 강원대학교에 발전기금 200만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감자아일랜드는 두 청년 대표가 강원대 재학 중 버려지는 감자를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수제맥주 양조장으로 지난 2020년 창업 후 강원도 감자와 팥을 비롯해 소양강 복숭아, 영월 토마토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며 지역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교인 강원대의 총학생회 ‘대로’와 머리를 맞대고 학교 마스코트인 ‘곰두리’를 활용한 맥주를 기획·출시했다. 해당 맥주는 강원대 대표 교내 축제인 대동제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선보였으며, 수익금은 전액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감자아일랜드 김규현·안홍준 공동 대표는 “학교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보다 가치 있는 주류 소비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강원대 학생들과 마스코트를 활용한 곰두리 맥주를 만들었다”며 “이로 얻은 수익금을 모두 학교에 기부하는 선순환을 실현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단순한 수제맥주 양조장을 넘어 강원도의 지역 식음료(F&B) 브랜드로 다양하게 활동하며 지역사회의 발전과 활성화에 이바지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감자아일랜드는 올해 4월 열릴 예정인 대한민국맥주산업박람회(KIBEX2023)에서 지역 특성을 살린 대표 제품의 전체적인 콘셉트와 디자인을 재단장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올 상반기 춘천사회혁신센터에 입주하며, 현재 운영 중인 펍(pub·선술집)과 더불어 양조장 투어와 원데이 클래스 등 소비자와 더욱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