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7, 25-17. 20-25, 25-16)로 페퍼저축은행을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승을 질주한 KGC인삼공사(16승 15패·승점49)는 도로공사(16승 14패·승점48)를 제치고 승점 1점 차로 단독 3위가 됐다. 페퍼저축은행(4승 27패·승점11)은 이날 패배하면서 올 시즌 KGC인삼공사전 전패를 이어갔다.
KGC인삼공사는 공격성공률 43.59%를 기록한 엘리자벳(19점) 고의정(14점) 정호영(14점) 이소영(10점) 박은진(10점)까지 5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21점)와 이한비(16점)가 분전했지만, KGC인삼공사에 미치지 못했다.
1세트는 고의정의 활약이 빛났다. 1라운드인 지난해 10월 19일 이후 4월 만에 선발로 나선 고의정은 1세트 때 염혜선의 토스를 받아 과감하게 스파이크를 때려 득점했고, 상대 서브를 막아내는 등 8점을 올려 세트 승리를 이끌었다.
2세트에도 KGC인삼공사의 분위기였다. 이소영(4점) 박은진(4점) 엘리자벳(3점) 고의정(3점) 정호영(3점)까지 고르게 득점이 터졌다. 이소영의 득점으로 출발한 KGC인삼공사는 정호영의 블로킹에 상대 범실까지 묶어 3-0으로 출발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활약으로 빠르게 3-3 동점을 만들었지만, KGC인삼공사가 곧바로 달아났다. 이소영과 엘리자벳이 연달아 득점을 기록하는 등 순식간에 점수 차가 12-5까지 벌어져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리드를 잡은 KGC인삼공사는 교체 선수도 두루 활용하며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페퍼저축은행은 3세트에 반격했다. 니아 리드와 이한빈이 13점을 합작했다. 공격은 물론 서브와 수비도 따라왔다. 페퍼저축은행은 니아 리드의 공격이 성공하고, KGC인삼공사의 범실까지 나오면서 15-10, 다섯 점 차까지 달아났다. KGC인삼공사도 추격을 시도했으나 이고은의 2단 공격과 이한비의 오픈 스파이크, 최가은의 속공이 연달아 성공하며 페퍼저축은행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KGC인삼공사는 4세트 채선아를 앞세워 승리를 챙겼다. 염혜선이 채선아에게 공격을 몰아주며 상대 블로커를 따돌렸고, 박은진의 속공과 이소영의 오픈을 더해 12-5까지 달아났다. 페퍼저축은행도 12-9로 추격을 시도했지만, 세트 막판 엘리자벳의 블로킹과 정호영의 속공으로 24-16을 만들었다. 이어 니아 리드의 오픈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인삼공사가 최종 승리를 가져갔다.